린오★토크타임 | 사회정치

표예림 학폭 사건을 통해본 온라인 신상공개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하나의 문화일 뿐 | 유명인이면 유죄, 일반인이면 무죄?

배린오 2023. 4. 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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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범죄자 및 학폭 가해자의 온라인 신상공개에 관한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요즘에 표예림씨 학폭 사건으로 상당히 떠들썩합니다. 급기야 유튜브에 표예림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영상이 올라왔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가해자들의 얼굴과 신상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몇몇 언론이나 소수의 네티즌들은 이번처럼 범죄자 또는 학폭 가해자들의 신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는 것에 대해서 아직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버들이나 일반인들에 의해서 범죄자들과 학폭 가해자들의 신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는 것도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야 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상공개라는 것이 온라인상에서 잘못 이루어졌다면, 법적인 처벌을 받는 게 당연합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공개된 표예림 학폭 가해자 4명 중에서 만약에 관련이 없는 인물이 있다면, 당연히 그 사람한테 피해를 준 것이기 때문에 법적인 처벌을 받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이번에 공개된 가해자 4명은 표예림씨 학폭 가해자가 맞는 듯합니다. 아직까지 아니라고 부정한 사람도 없고, 표예림씨한테 내용 증명을 보내서 관련 영상들을 삭제하고, 신상공개에 대한 사과문을 보내라고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4명 모두 표예림 학폭과는 완전히 무관하다,라고 부정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학폭과는 어느 정도 연관이 있으니까, 학폭 사실에 대해서 부정하지 못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학교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신상을 온라인상에 공개하는 것이 가해자들에 대해서 응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뒤늦게 학폭 가해자들을 법적으로 처벌하기에도 힘든 일이며,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가해자들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실상 신상공개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상공개마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학폭 가해자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게 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요즘에 범죄자나 학폭 가해자들의 신상이 온라인에 떠도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그냥 시대의 변화에 따른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과 같은 유명인들 같은 경우에는, 과거 학폭이 발각이 되면 그에 맞는 처벌을 받고 있는데, 학폭 가해자가 일반인이라고 해서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서 배구 이다영 이재영 자매, 야구 안우진, 미스트롯 진달래,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이런 유명인들은 과거의 잘못에 대한 대가는 치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일반인 학폭 가해자들은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생각해보면 얼마나 불공평한 일입니까?

온라인상에서 일반인 학폭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되는 게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는 뜻입니다. 일반인이어도 학폭을 했으면 법적 처벌은 받지 않더라도, 신상이 공개되는 정도의 처벌은 받아야 유명인 학폭 가해자들과도 동등하지 않겠습니까? 범죄자 또는 학폭 가해자들의 신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단지 시대의 흐름에 따른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야 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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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받으려 '얼굴·실명' 공개하고 학폭 가해자들 찾아간 피해자...반응은 '현실판 박연진'


학창 시절, 절대 잊을 수 없는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스스로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 2일 MBC '실화탐사대'에는 표예림 씨가 출연해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다.

표씨는 학창 시절, 무려 12년 동안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이야기했다.

군 단위 지역에서 학교를 다녔던 그는 한번 학폭의 굴레에 빠진 뒤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좁은 지역 특성상 한번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된 친구와 '같은 상급학교'로 진학할 수밖에 없어서였다.

그는 "학교 폭력을 당할 때 들었던 생각은 '누가 좀 도와줘'가 아니었다"라며 "그저 '이 모든 게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언제인가 한 번은 가해자들에게 대체 왜 학폭을 하는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은 "네가 내성적이어서"였다. 아무런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담임 교사는 그를 외면했다. 학폭 피해를 호소하는 표씨에게 담인 교사들은 늘 "친구들과 못 어울리는 네가 문제"라며 피해자 탓을 했다.

표씨는 "쉬는 시간이면 항상 어디로 도망가야 할지 고민했다"라며 당시의 공포를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용기를 냈다. 이렇게 살다가는 평생 자신을 미워할 것만 같았다. 다른 친구들에게 당시 표씨가 당한 학폭 피해에 대한 탄원서까지 받아냈다.

한 동창생은 "가해자들이 예림이 머리채를 잡고 화장실 변기통에 넣더라"라는 믿기 힘든 목격담을 전했다.

실화탐사대는 표씨의 이야기를 토대로 가해자들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표씨가 당한 이야기도 '현실판 더글로리'였지만, 가해자들의 태도도 '현실판 박연진'이었다.

출처: 인사이트 | 202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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